진에어, 자본잠식 충격으로 주가 급하강

18일 저가 항공사 (LCC)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진에어는 18일 15% 이상 급락하였는데, 주요 LCC가 전날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을 통해 자본잠식 상태라는 것이 알려지며 투자자들이 금일 급매에 나서면서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일 급매의 영향으로 진에어는 15.94% 하락한 21,350원으로 마감되었습니다.

진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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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LCC) 자본잠식 상태

진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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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LCC는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해외여행이 재개되면 가장 큰 수혜를 볼 종목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이러한 기대감이 반영돼 진에어는 연초부터 지난 17일까지 84.06% 상승했고, 같은 기간 제주항공(37.53%) 티웨이항공(27.68%) 에어부산(11.63%) 등도 올랐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과 다르게 코로나 19 사태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진에어는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적자를 내며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으며, 제주항공, 에어부산 모두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습니다. 부채비율 지난해보다 1326% 증가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진에어는 올해 1분기 매출 439억 원에 601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자본총계는 259억 원, 자본금은 450억 원입니다. 진에어 부채는 4천645억 원으로 부채비율이 1천793%에 달한다. 부채는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자본이 급감하면서 부채비율이 지난해 1분기 467%에서 1천326% p나 증가했습니다.

 

 

 

기업의 존속능력까지 위협

 

업계에서는 진에어를 비롯한 LCC들의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초과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계속 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까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LCC들은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자본 확충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상증자나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단기적으로 자본을 확충할 수 있지만, 흑자를 내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진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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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탈출구는 국제선 여객 운항재게

진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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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LCC들의 유일한 탈출구는 국제선 여객 운항 재개를 통한 수익성 강화이지만,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2024년은 돼야 여객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고 화물 운임이 상승하는 상황이지만, 화물기가 없는 LCC들은 전혀 수혜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LCC 업계 관계자는 “계속 국내선을 띄우고 있지만, 간신히 변동비만 벌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제선은 연말까지 작년과 비슷한 수준만 운항하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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